영혼의 향기로 사랑하여라
---------------------------
그대여 영혼의 향기로 사랑한 적 있는가.
사랑하면 할수록 영혼의 향기가 그윽해 짐을 느껴 본 적 있는가.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영혼의 향기가 다름을 느껴 본 적 있는가.
영혼의 향기가 말하는 소리에 귀 기울려 본 적 있는가.
그대 가슴에 난 영혼의 귀로 소리를 들어보라.
그대 가슴에 난 영혼의 코로 향기를 맡아보라.
영원히 시들지 않고 마르지 않는 영혼의 향기를...
육체의 향기로 나눈 사랑, 그 육신의 옷 벗으면 끝나지만
머리로 나눈 사랑, 언젠가는 희미하게 지워지지만
가슴으로 나눈 사랑, 영원히 시들지 않고 마르지 않음을 아는가.
어떤 사람 살며 한 번도 영혼의 소리 못 듣고
어떤 사람 살며 한 번도 영혼의 향기 못 맡고
세상 옷을 훌훌 벗어버리지만....
그대여 영혼의 향기로 사랑하여라.
영원히 시들지 않고, 영원히 마르지 않는 가슴으로 사랑 하여라.
세상 끝 넘어가도 변치 않는 영혼의 향기로 사랑하여라
<장시하 시집 '별을 따러 간 남자'>
'주절주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을 보내듯 가을을 보내지만... (0) | 2015.10.22 |
---|---|
잊히지지 않은 그리움 (0) | 2015.10.22 |
가을 사랑.... (0) | 2015.10.16 |
이별이 가슴 아픈 까닭 (0) | 2015.10.15 |
사랑도 그리움도 가을 탓입니다 (0) | 2015.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