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새벽하늘을 삼키며
가을비 내립니다.
가만가만히
내리는 빗소리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더 깊은 향기를 머금으며
빛 고운 햇살 문을 열 때
오색 별 하나둘 셋
그리움 피어나는 가을
해맑은 영혼
어둠 속에도
길을 잃지 않으며 담아내는
안개 자욱한
실빛 그리움까지
너털웃음 지으며
한 잔 그리움의 술
온 가슴으로
마시고 싶은 가을은 익어갑니다.
[초아 민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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