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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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
보내고 돌아서서 가슴 먹먹해지거든
바람이 숨어 우는 가을 산을 가 보아라
말없이 낙엽을 줍는 가을 산을 가 보아라
잘 가라는 말 못하고 눈시울만 붉히다가
맥없이 손을 놓고 몸져누운 산을 보라
이별은 저런 거란다 떨어지는 낙엽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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