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행을 위한 상식과 요령 2.
스틱
예전에는 지팡이 정도면 산행에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등산인구가 늘어나면서 과학적분석으로 스틱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필수 장비가 되었다.
스틱의 주용도는 무게(체중) 분산이다. 트레킹 또는 하이킹 용도로 개발 되었다.
산행자 무게의 1/3정도를 덜어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내리막에서도
체중의 분산으로무릅보호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하나를 사용하는것보다 양쪽을 사용해 골고루 무게를 분배하는게 좋다.
그리고 스틱사용법에서 중요한것은 손잡이를 놓치지 않을정도로 가볍게 잡고 산행을 하되
스틱손잡이에 자기하중을 너무 실리면 안된다는것이다.
스틱을 사용 할 때 파이프와 파이프를 간격이 거의 없이 끝가지 뽑아 쓸 경우
충격에 의해 스토퍼가 부러질 수 있다.
몸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하는 암릉 지대에서는 스틱 사용은 위험할 수 있다.
스틱의 촉은 흙에 약간 박혀서 균형을 잡게 되는 구조이므로
바위에는 스틱 촉의 방향에 의해 순간적으로 미끄러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미끄러졌을 경우 손은 본능적으로 무엇인가 잡거나 땅을 짚어 균형을 잡으려고 하지만
스틱을 양손으로 잡고 있을 경우 미끄러지면 큰 사고의 위험이 있기때문에
암릉 릿지산행시 배낭에 장착하는게좋다.
매번 산행시 보면 대다수의 등산객이 배낭에 손잡이가 밑으로 해서 메고오는 경우가 많은데
손잡이가 위로 하고 뽀족한(촉)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하는것이 자신이나 남을 위해좋다.
조금 더 배려를 해서 배낭에 장착할때는 스틱을 넣을수 있는 가방에 넣어다니면
타인에게 위화감을 줄일수 있다.
스틱은 폼으로 메고 다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스틱의 재질은 금속이기때문에 낙뢰를 동반한 우천에는 스틱은 피뢰침이 될 수 있다.
낙뢰 때 스틱을 배낭에 꺼꾸로 장착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암릉이 있는 바위산이나 낙뢰를 동반한 우천 때는 스틱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스틱을 사용하여 산행을 할때는 주위사람 특히 뒤에 바짝 붙은 사람을 위해
안전한 사용법을 숙지해 피해가 없도록 해야한다.
등산화
산에 갈 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장비는 등산화다.
나의 산행 스타일에 어떤 등산화를 고를것인가.
보편적으론 릿지화를 선택하는 게 좋다.
우리나라 산은 육산이라 이면서도 화강암이 많아
바위를 디딜 때 등산화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면 등산화중 경등산화. 릿지용등산화, 중등산화 어떤걸 선택해야하나.
리지화는 암벽에서 최적의 마찰력으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주므로 좋다.
목이 올라오는 일반 중등산화의 경우 10km 이상 종주산행시 유용한데
보통 5시간 이하의 당일 산행에서 가장 안정감을 주는 등산화가 필요하다면
리지화를 사는 게 현명하다.
리지화 중에서도 경등산화급의 리지화가 추천할 만하다.
산행시간이 5시간 이상 혹은 장기간에 긴 산행을 한다면 중장거리용 등산화가 필요하다.
산행 거리가 길어질수록 중장거리용 등산화를 신어야 하는 건 발의 피로를 줄여주고
한겨울에는 눈의 투습으로 인한 동상의 위험으로부터 발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중장거리용 등산화는 바닥창이 딱딱해서 힘을 줘도 잘 휘어지지 않는다.
등산화는 바닥이 딱딱할수록 오래 걸었을 때 발의 피로도가 적다.
그래서 장기간에 산행을 할때는
등산화도 목이 길고 바닥이 딱딱한 등산화로 신어야 발이 편하다.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등산화를 보면 고어텍스 같은 기능성 소재가 많다.
고어텍스가 필요한 건 한겨울이다. 추운 겨울에 신발속이 습해지는것을 어느정도 배출해낸다지만
외부로 부터 물기가 투습되는것을 방지해야 발의 체온을 지킬 수 있는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동계용은 고어텍스같은 투습방지소재를 사용한 등산화를 권하고,
봄,여름,가을에는 가격이 저렴하고 실용적인 비고어텍스 제품을 권한다.
땀을 배출시켜야하는 투습력은 고어텍스보다 비고어텍스 등산화가 더 유리하기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