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과 건강

초보자를 위한 안전산행 상식 2.

아니온듯 2015. 11. 3. 09:58

 

 

 

● 가을 9~11월

온산이 붉은 빛으로 물드는 가을.
이를 즐기기 위해선 다른 철 못지않은 준비가 필요하다.
연중 산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지만 산간지방에는 일찌감치 첫서리가 내리고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조냉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11월부에는 이른 한파의 가능성이 상존하므로 겨울산행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① 일찍 출발하고 일찍 하산하라
가을철에는 짧아진 일조시간으로 인한 조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절기상 추분을 지나면 낮의 길이가 급격하게 짧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산행에 나설 때에는 되도록 일찍 출발하고 해가 떨어지기 전에 하산을 마쳐야 한다.
또한 사전에 지형지물을 숙지하고 헤드램프와 손전등을 휴대해 만약에 대비한다.
유사시 섭취할 수 있는 비상식과 여분의 음료도 따로 챙겨두는 게 좋다.
② 보온의류를 항시 휴대하라
방수·방풍의나 보온의류 등은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겨울보다 일교차가 심한 봄과 가을철에 더 요긴하게 쓰인다.
야외활동에 적합한 기온이 유지되다가도 날씨가 급변하는 현상이 빈번한 만큼 배낭 속에 이들 의류를 챙겨 가면

유사시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겨울 12~2월


산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겨울이지만 많은 위험요소들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그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초겨울이라면 비교적 간단한 채비로도 산행이 가능하지만 적설량이 많아지는 한겨울이면 필요한 장비의 가짓수도

함께 늘어난다.

① 완벽한 산행준비를 하라
겨울철 산행에서 보온과 방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나라에 내리는 눈은 많은 습기를 머금고 있어 장시간 노출되면 금세 옷을 적셔버린다.
또한 능선에서 만나는 살을 에는 칼바람은 체온을 순식간에 떨어뜨린다.

따라서 겨울철 산행에 나설 때에는 방수·방풍이 가능한 겉옷과 보온을 위한 재킷, 우모복, 내의류 등이 필수다.

등산화는 방수와 보온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중등산화로 준비하고, 여분의 양말과 장갑을 챙겨뒀다가

젖었을 때엔 신속히 교체하도록 한다.

아이젠과 스패츠, 바라클라바 등은 노면이나 기상상태와 상관없이 겨울철 내내 배낭 안에 휴대해 만약에 대비한다.

② 땀 조절과 체력 안배에 신경 쓴다.
운행 중 땀을 과도하게 흘리게 되면 저체온증이나 동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몸을 움직이지 않을 땐 순식간에 식어버려 체온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이

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산행거리에 비해 시간을 여유롭게 잡는 게 좋다.
또한 레이어링(Layering·겹쳐 입기)을 적절히 활용해 체온을 적정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눈이 많을 경우에는 보행 자체가 무척 어렵고 체력 소모 또한 많아진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체력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체력분배가 뒤따라야 안전하고 쾌적한 산행을 담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