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이야기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아니온듯
2015. 10. 30. 08:27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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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학
찬바람에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면
그리움으로 붉게 물들었던 마음이
갈색으로 멍이 들었습니다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추억이라는 흔적은 깊이 새겨지고
아팠던 시간도 떨어진 낙엽 사이로 빨리 지나갔습니다
그리움이라는 쓸쓸한 이름만
가슴에 새겨지고 떠나버린
사랑이라는 추억 속에 가을이 깊어 가네요
떠나간 사랑의 남겨진 사연들이 가득 새겨진
노란 은행잎이 가득 떨어진 길 위에서
무너진 마음이 그리움으로 울고 있습니다.
2014.11.10.향초.
(퍼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