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과 건강

가을철 안전 산행 수칙

아니온듯 2015. 10. 27. 15:54

 

 

 

가을철에 산악 사고가 잦은 이유
1.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산을 찾는다.
사람이 많다는 건 통계적으로 사고율이 높아진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설악산의 경우를 보자. 무박 산행시 오색에서 대청을 올라 천불동을 거쳐 설악동으로 내려오는 것이 보통이다.
천불동계곡에서 지체 현상이 일어난다. 밤 늦도록 하산 행렬이 이어진다.
이럴 경우를 예상하지 못하고 준비가 부실하면 낭패를 겪게 된다.

2. 단풍놀이와 등산을 혼동한다. 평소에 자주 산을 오르는 사람이라면 별 문제가 없다.
그런데 단체 산행에서 일 년에 한번 단풍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체력 부담으로 고생하게 된다.
사고 위험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일행 중에 초보자나 노약자를 동반할 경우 절대 무리한 산행을 해서는 안 된다.

3. 산악기상에 대한 이해 부족. 평지와 산은 전혀 다른 계절이나 다름없다.
해발 고도가 높은 지리산 같은 곳의 능선에는 초가을에도 눈이 내리거나 상고대가 핀다.

이것만은 지키자

-복장, 겨울용에 버금가야 한다 -
쌀쌀한 정도에 대비하여 가벼운 윈드 재킷 하나 정도 준비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
갑작스레 기온이 떨어지면 모든 상황이 급변한다. 가급적이면 겨울용 윈드 재킷과 방수방풍용 덧바지도
챙기는 것이 좋다. 고산에서는 한겨울보다 더 심하게 추위에 시달릴 수 있다 .

-빨리 시작해서 빨리 끝내라  -
추분(9월23일)이 지나면서 낮의 길이가 밤보다 짧아진다. 또한 일교차도 크다.
당연히 산행을 일찍 시작하고 산행 코스도 짧게 잡아야 한다.
장기산행의 경우 오후 4시면 캠프사이트를 결정하고, 출발시각을 앞당기거나 하루 운행 거리를 줄이라는
산행수칙을 지켜야 한다. 특히 연휴를 이용한 장기산행의 경우 유명 산의 대피소는 엄청나게 혼잡하다.
이런 곳에 늦게 도착하면 대피소 문턱도 못 넘을 수 있다.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대피소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된다.
따라서 연휴에 유명 산 장기산행을 계획했다면 반드시 비박장구를 갖추고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국립공원 내에는 야영이 불가능하니 침낭과 매트리스, 비닐, 비박색 등 자신을 보호할 장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

-헤드랜턴, 보온병, 모자, 장갑은 필수다 -
의도했든 아니든 가을 산행에서 하산이 늦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헤드랜턴은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품목이다.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으면 만산홍엽을 앞에 두고도 불안 초조할 수밖에 없다.
체온 유지를 위해 허기지기 전에 간식을 먹고, 모자와 스카프, 장갑 등으로 발열이 많은 부위를 보호한다.
뜨거운 물은 신속히 체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장비를 갖추는 것은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도 아주
중요하다.


가을철 안전 산행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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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산행은 8시간 정도로 하고 체력의 30%는 비축한다.
2. 반드시 스틱을 사용한다. 체력을 아끼는 데 이보다 유용한 장비는 없다.
(또 다른 짐이 되지 않게 하려면 바르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3.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산행을 마쳐야 한다.
4. 가급적 하산 길은 경사가 완만한 쪽을 택한다.
5. 2인 이상 등산을 하되, 일행 중 가장 체력이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 계획을 세운다.
6. 배낭의 무게는 30Kg 이상 넘지 않도록 한다.
7. 산행 중 비상식을 섭취할 때는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한다.
8. 산행 중에 길을 잃었을 때는 확실히 아는 곳까지 되돌아가서 다시 위치를 확인하자.
가급적 계곡을 피하고 능선으로 올라가는 것이 길찾기에 도움이 된다.
9. 하산 시 자세를 낮추고 발아래를 잘 살펴 안전하게 디뎌야 한다.
썩은 나뭇가지나 나뭇잎에 미끄러져 다치는 경우가 많다.
바위나 나뭇가지를 손잡이로 이용할 때는 반드시 믿을만한지 확인해야 한다.

사고발생시 행동요령

―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여, 신속히 119로 도움 요청.(등산로에 설치된 119 구조 위치 표지판 번호를 숙지하여
신고시 활용)
― 저체온증 증상시는 신속히 열손실 방지책을 강구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 다음 뜨거운 물을 마시게 하는
등의 응급처치를 한다.(술은 상태를 더 악화시킨다.)
― 체력 저하시는 보폭을 줄이고 지팡이나 스틱을 사용하여 하중을 분산시킨다.


출처 : blog.naver.com/echoroba01/220142467363 에코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