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4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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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창밖에 구름사이로 파란하늘이 보인다
주섬주섬 배낭을 챙긴다
바나나 3개, 커피, 생수
준비완료
비슬산 유가사방향으로 출발한다
유가사와 자연휴양림 4거리가 난리다
대형버스들이 뒤엉켜 움직이지를 않는다
되돌아 나왔다
지난주 팔공산을 다녀와서
이시간에 갈만한 곳이 없다
다시 차를 돌려 유가사로....
30분이상 걸려서야 유가사 앞쪽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인산인해다...
와.........!
아줌마들은 전부 미스코리아 출신들인가보다
아저씨들도 멋지기는 매한가지다
웃기는 생각이지만
젊은이들보다 중년의 아저씨 아줌마들이 더 멋지게 보인다
오늘은 산구경보다 사람구경을 해야 할 듯...
수도사 방향으로 해서 천왕봉을 오르는 코스로 사람들이 몰리고
유가사 쪽은 한가한 편이다
휴,,다행이다
일단 유가사에 들려보기로 하고
법당으로 향한다
저 건물 오른쪽이 찻집이다
지난번 산행시 추운날이라서
산행하는 사람들이 적어서
하산길에 몸을 녹이며 차 한잔 한 곳이다
마침 나 혼자다
법당에 혼자 앉아서 잠시의 기도를 한다
참꽃군락지로 방향을 잡는다
이미 사람들은 다 올라가고
인파가 줄어들어 참 좋다
유가사에서 1km 지점이다
직진하면 비슬산 천왕봉 방향이고
우측으로 가면 참꽃군락지를 거쳐 대견봉으로 간다
한참을 오르니 바람이 세차게 분다
뒤로 천왕봉이 보인다
바로 뒤가 참꽃 군락지이다
아직 개화된 지역이 적다
아마 10여일 지나면 만발할 것 같다
저쪽만 분홍빛으로 물들어있다
인파가 장난 아니다
저위에 팔각정을 지나면 대견봉이다
단체 산행을 온 사람들로 좁은 길을 걷다가 마주치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팔각정 앞에서 잠시 요기를 하고
대견봉으로 간다
대견봉 정상석이다
줄줄이 차례를 기다리고있다
그냥 멀리서 슬쩍하고 만족한다
대견사방문은 포기하고
오던길로 바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오늘은 나홀로 산행을 하는
나같은 사람은 인파속에서 괜시리 외로워 진다
이렇게 사람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편인데
오늘은 꼼짝없이 이 인파속에 뭍혀야한다
아쉬움에 한장 더....
왕복 8키로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유가사앞에 주차한 차에 올라 바로 집으로 간다
산행시 인파가 많으면
나는 몹시 외롭고 기분이 우울해진다
혼자서 생각을 하며 산을 오르며 즐길 기회조차 없다
그래도
앞서가는 아줌마들 엉디 구경은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