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후기

불광산 척판암 (어머님을 떠나보내고..)에서..1월 3일

아니온듯 2016. 1. 4. 12:08


어머니님을 떠나보내고

동작동 현충원 아버님곁에 모시고 난후

곧바로 부산으로 향했다

중간에 쏫아지는 졸음에 잠시 정차하고 눈을 붙이고

다시 차를 몰아 6시간 넘게 걸려  정관에 도착했다

 

피로가 몰려온다...

아침에 눈을 뜨니  12시간을 잔거같다

샤워하고..간단한 산행준비를 하고 나섰다

 

 

 

 

어머니께서는 평생을 교회를 다니신 분인데

나는 일요일이면 산에 가있고 늘상 절앞을 드나든다

해서....

산행에 나서는 날은 절을 그냥 지나치지않고

꼭 들려서 어머님께 불효한 죄에대하여 용서를 빌려한다

오늘  그첫걸음으로 척판암에 들렸다

한참을 꿇어앉아 부처님앞에서...

눈물로 어머님께 용서를 빌었다

 

 

 

 

난 태어나서  이제까지 한번도

불당에서 부처님께 절을 한 적이 없다

아니,,절을 하는법도 모른다

하지만...

어머님께 용서를 비는 장소가 불당이라해서

교회를 다니신 어머님께서 누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게 나의 마음자세니까..

 

 

 

인연이 된다면

불교신도 되시는분께 절하는 법을 배워

산행에 나서는 날 절앞을 통과할때가 오면

부처님께 108배를 드리면서

불효를 용서 받고 싶다...

 

 

 

 

 

 

 

 

 

불광산에서 다시 척판암쪽으로 방향을 잡고

법당에서 다시 한번 꿇어앉아 기도를 드리고

장안사 주차장으로 하산했다

장안사에 잠시들려서

올해 달력을 달라해서

오피스텔로 돌아오고

주차하고는 목욕을 하고 귀가햇다

혼자서 한잔하고 잠에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