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과 건강

등산식사와 등산후 뒷풀이에 대하여

아니온듯 2015. 12. 14. 18:12

 


 

등산의 효과 그리고 등산을 통한 건강증진 등 -

등산을 통해 인간이 자연으로 부터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생각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등산을 하면서 힘든과정을 벗으나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동료들과 맛나는 식사시간,

생각만 해도 즐겹고 당장이라도 산으로 가고 싶어진다.

 

하지만 우리의 현재 등산문화는 너무 많이 먹는 것에서 부터

그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하겠다.

 

이러한 문제는 암벽이나 빙벽등반을 하는 전문등산영역에서 부터

일반적인 하이킹이나 백페킹 등의 등산영역을 막론하여,

현재 전 등산부분의 총체적인 문제점이라고 하겠다.

 

 

 

이런 등산문화는 7.80년대 전문등산인들의 야영등산문화에서 확대되었으며,

그들 중 일부가 일반등산영역으로 넘어오면서 이동하는 차량내에서,

등산중 식사에서, 등산 후 뒷풀이에서 줄줄이 나타나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등산의 영역에서 먹는 문화는 야영생활의 즐거움을 갖기 위한 한 수단이였다는 점

그리고 선후배간의 엄격한 규율속에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먹는 문화는 그런대로 그들에서만 이루어졌을 뿐,

대외적인 이슈나 문제거리를 만들어 내지는 않았다는 면에서 그런대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일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먹는 문화가 일반등산에 흘러 들면서 대내외적으로 노출이 되면서,

먹는 문화 다시말하면 음주(술)문화는 극도로 사회적 문제거리로 대두되었으며,

 특히 일부의 산에는 고정으로 음주 등 먹거리는 판매하는 상인들이 정착화되면서

산에서 먹은 문화는 일반화되는 수준이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등산하는 등산자가 개인이 먹을 것을 준비해 등산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제2 또는 제3 그리고 제4.5의 장소에서 먹는 문화가 지속된다는 측면에서

그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예를들어보면,

관광버스를 이용해 등산을 출발하는 산악회의 경우,

기본적으로 등산인이 산에서 먹을 간식과 주식을 준비하지만,

버스가 출발하면서 부터 주체측에서 준비한 먹거리들이 하나 둘 나오게 된다.

 

떡과 음료를 주는 산악회, 빵과 음료을 주는 산악회,

휴게소 등에서 준비해 온 밥과 반찬으로 제대로 아침밥을 주는 산악회

그 후 차량내에서 술이 좌석으로 돌아가면서 한 순배 돌아가는 산악회 등이 있다.

 

등산이 시작되어 등산을 하게 되면 중간중간에 개인적으로 준비해간 간식을 수시로 먹고,

중식시간이 되면 본격적으로 준비해 간 식사를 서로서로 펼쳐놓고 맛나고 다양한 부폐같은 식사를 하게된다.

 

그 후 하산할 때까지 간식을 한 두번 섭취하게 되어,

하산을 완료하면 어떤 산악회는 돼지고기김치찌게에 밥과 술을 제공하고,

어떤 산악회는 밥과 미역국을 제공하고, 어떤 산악회는 그 지역의 향토음식점에서 주문식사와 술을 제공하고,

어떤 산악회는 특별식을 제공하는 등의 먹거리를 푸짐하게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난 후, 버스를 타고 상경할 때는 다시,

맛나는 안주에 소주와 맥주 그리고 과일주 등 술과 안주가 좌석을 순서대로 이동하면서 돌아가는 산악회,

술과 안주를 먹고 싶은 등산인에게만 제공하는 산악회,

술을 먹지 않겠다는 등산인들에게 강압적으로 술을 권하는 산악회 등이 있다.

 

 

 

 

출발지인 도심에 도착한 등산인들은 집으로 바로 가질 않고,

 일부는 삼삼오오 모여 다시 주변의 식당이나 주점 그리고 호프집 등에서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됫풀이를 하고 난후,

바로 집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또 다시 노래방이나 라이브를 진행하는 곳으로 자리를 최종적으로 옮기게 된다.

 

노래방이나 라이브에서도 노래만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술과 안주로 완전히 배를 채운 후

 -- 마지막으로 집으로 향한다.

 

이처럼 등산과 먹고 마시는 것은 상당히 일체감있게 그리고 아주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현재의 일반적인 산악회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러한 먹고 마시는 등산문화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하는 산악회도 늘어나고,

완전히 먹고 마시는 것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산악회도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7.80년대 그리고 90년대 초반만 해도 등산은 그 목적이 아주 순수한 등산적인 면에 치중했다면,

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현재까지 등산은 등산을 하려고 온 등산인들의 수단으로 전락한 측면이 많다는데

 아주 큰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라고 본다.

 

 

 

산악회의 숫자가 대폭 확대되면서 부터,

자기 산악회의 인원확보를 위해 무엇이든 어떤 것이든 다 한다라는 개념으로

 산악회를 운영하는 일반적인 산악회가 수가 늘어나면서

등산 먹거리문화는 큰폭으로 변질되어 결과적으로 등산이 목적이 아닌,

등산은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시대가 되어 버렸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등산에서 먹고 마시는 것, 정말 즐겁고 행복한 등산의 한 과정이지만,

지나치면 건강을 헤치고 등산문화 또한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출처 : http://blog.daum.net/green8848/16158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