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늘이는 가을
그립다는 말에는 목 늘임이 들었는데
초로의 해바라기 아는지 모르는지
목으로 야윈 목으로 물음표만 쓰고 있는
그립다고 써놓고서 한참을 바라보다
소리 내 읽으면 가슴 무너질까 봐
눈으로 멍한 눈으로 먼 하늘만 바라보는
- 고 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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