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이야기

목 늘이는 가을..

아니온듯 2015. 11. 3. 11:58

 

 

 

목 늘이는 가을

그립다는 말에는 목 늘임이 들었는데
초로의 해바라기 아는지 모르는지
목으로 야윈 목으로 물음표만 쓰고 있는

그립다고 써놓고서 한참을 바라보다
소리 내 읽으면 가슴 무너질까 봐
눈으로 멍한 눈으로 먼 하늘만 바라보는

- 고 미 -

'주절주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낯이 붉기로니...  (0) 2015.11.04
잊혀 질 날  (0) 2015.11.03
그저 그냥...  (0) 2015.11.03
머나먼 약속..  (0) 2015.11.03
내 마음 가장 가까운 곳에 ..  (0) 201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