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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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봉
사랑하는 임이 왔습니다.
간밤에 소리 없이
다녀갔나 봅니다.
그리운 것은 언제나
살며시 왔다 가나 봅니다.
그래서 빈 가슴에는
갈바람이 비질합니다.
혹시나 하는 맘에
흔적을 찾느라
눈을 비벼 살피는데
은행잎 하나 떼어 놓고
갔습니다.
낙엽을 바라보는
마음 안에 임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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