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과 건강

겨울산행을 절대로 만만히 보아서는 안된다

아니온듯 2015. 12. 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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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행의 적은 땀이다.

수년전 새벽에 비로사에서 비로봉으로 올랐을 때 비로봉에서는

엄청난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어서 그 추위는 형언할 수 없을 정도였다.

 

더구나 산록을 타느라고 땀을 흘린터라 추위는 더했다.

소백산의 바람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다.
땀을 적게 흘릴려면 올라갈 때 무리를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울산에서 77명이 소백산을 찾았다면 큰 버스2대가 동원됐을

규모이므로 밤늦게 출발했을 경우 무리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선두는 항상 멀찌감치 내빼는 것이 상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걸음이 느린 사람들은 얼마가지 않아 숨이

가빠지기 마련이다.

이들이 정확히 언제 출발했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토요일 밤에

산행깃점에 도착하여 새벽산행을 하지 않았나 싶다.

소백산 일출을 보기위해서말이다.

천동계곡에서 오르든 비로사계곡에서 오르든 산록에서는

거의 바람이 없다. 그런데 능선에는 살인적인 강풍이 분다.

모자가 없으면 순식간에 체열이 달아난다.

 

모자위에 후드를 덮어써도 추운데 간혹 보면 모자도 없이

산에 올라오는 사람도 있다.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짓이다.

땀을 흘려도 괜찮은 옷은 털옷이다.

젖어도 보온은 된다.

그러나 털옷이 기능을 발휘하려면 방수방풍의(고어텍스)를

겉에 입어야 한다.

방풍의없이 능선을 타려는 사람은 그 만큼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겨울산행을 절대로 만만히 보아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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