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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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라/김득수
나뭇잎이 떨어지고
앙상한 나무가 외롭게 서 있는 주말 오후
마음이 우울해 무작정 집을
나왔습니다,
낭만적인 가을이
그토록 아프게 지나가는지 마음을 달래기 위해
공원 벤치에서
커피잔을 들고 멍하니 앉아
있습니다,
하늘만 보아도
누군가가 그립고 바보처럼 울고 싶어지는 날
찬 바람마저 얼굴을 세차게 때리는지 차라리 눈이라도
펑펑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공원엔 다들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나누는데
난 곧 눈물이 쏟아질 듯 맘이 아프니
내가 왜 이런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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